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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주방용품 들을 자연으로부터 얻는 법

by 핑크가넷 2023. 2. 5.

주방용품들은 흔히 마트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곤 한다. 밥상은 건강함을 찾으려 자연재료를 구하고 양념 또한 인공조미료를 배제하면서 웰빙을 추구하는데 정작 조리도구는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 세제, 물, 연료에 있어서도 환경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주방용품도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느끼면 삶의 풍요로움을 같이 나누어 보고자 친환경 주방용품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행주는 공산품을 사용하면서 한두 번 쓰고 버리는 제품이라 위생적으로 깨끗하리라 생각했지만 정작 환경에는 오염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었었다. 할머니와 엄마께서는 면 행주나 광목 행주를 깨끗이 삶아가면서 사용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환경을 생각하시면서 주방도 더욱 깨끗하게 하셨던 비법이었던 것 같다. 

 

주방용품들을 자연으로부터 얻는 법

 

1. 주방용품의 첫 번째 도구 수세미

마트에 가면 흔히 널려 있는 아크릴 뜨개실로 떠놓은 값싸고 오래가는 수세미가 진열되어 있다. 일정기간 사용하다가 기름으로 찌들면 바로 교환하곤 하는데 아크릴은 요즘 모든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플라스틱이다. 아크릴 섬유는 세균, 기름때 등 오염물질을 흡착시켜서 세정작용에 도움을 주지만 배출하 지를 못한다. 오래 사용하면 끈적임으로 오히려 다른 그릇들을 오염시키고 재활용도 되지 못하고 땅에 묻어도  80~100년간 썩지 않아 반영구적인 쓰레기가 된다. 설거지할 때 아크릴수세미의 미세플라스틱이 다수 떨어져 나와 잘 헹구지 못하면 오히려 그릇을 오염시키고 세척 시 물에 흘러 내려가 하천에 있는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해 먹고 그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먹는 밥상에 올라온다.

이를 대체할 제품은 수세미식물을 건조해서 만드는 것이다. 요즘에는 마트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고 삼베실로 수세미 뜨기를 해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세제를 조금만 묻혀도 거품이 잘 나며 세제와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가 뜨고 있는데 각자 한 걸음씩 실천하며 서서히 바꿔나가는 행동이 지구를 살리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삼제위에 나무도마가 있고 포도가 올려져 있는 사진

 

2.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리도구

한식의 식단을 보면 국과 찌개, 볶음, 무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조리도구의 활용은 언제나 함께 하고 있다. 전을 뒤집을 때 넓은 면을 요구하여 플라스틱 뒤집개를 사용하고, 국을 뜰 때는 스텐으로 된 국자와 손잡이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된 것을 사용하곤 한다. 이 제품 또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조금 사용하다 보면 스크레치가 나고 오염이 되고 녹아서 교체하곤 하는데 처음 구매했을 때와 버릴 때의 형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때가 종종 있다. SNS의 인기로 나무도마 만들기가 유행하여 나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도전을 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체스판 같은 무늬의 도마는 직접 재료를 썰기도 하지만 플레이팅 보드로서도 너무 멋지고 예쁘다. 나무주걱과 나무국자등 자연재료로 만든 제품은 오래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나무르 베어 사용하여야 하므로 어떤 점에서는 한계가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오늘의 관점은 자연으로부터 얻는 법 이므로 나무로 제작된 도마, 주걱, 뒤집개, 국자, 튀김젓가락등 하나하나 조금씩 바꿔나가는 개인적인 소견을 남겨보고자 한다.

 

3. 주방의 꽃 행주

공산품으로 된 몇 번 쓰고 버리는 제품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며, 오래 사용하면 냄새가 나서 주변을 닦은 후 버리곤 한다. 하루만 사용하는 행주도 두루마리로 나와서 하루 사용하고 버리는데 그 양이 엄청나다. 행주 또한 화학섬유이며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할머니께서는 아침마다 삶고 햇볕에 바짝 말려 고이 접어놓는 수고를 항상 하셨는데 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직장을 다니고 육아를 하면서 하루하루 밥상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행주까지 어찌 신경을 쓸 수가 있었겠는가 하는 것이다. 원단을 직접 끊어서 만들지는 못해도 마트에 파는 제품 중 광목, 타월, 삼베, 면 소재등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니 용도를 구별하여 구매하면 될 것이다. 타월은 섬유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붙기 쉬워 비위생적이고 거즈는 너무 부드럽고 광목이나 삼베, 무명은 좀 뻣뻣한데 여러 번 삶아 쓰다 보면 부드러워진다. 음식의 물기를 짤 때는 삼베가 좋고, 마른행주로는 무명이 좋다. 거즈와 광목은 여러모로 쓰이는데 기름에 구운 재료를 담거나 프라이팬의 기름을 닦을 때도 키친타월을 안 쓰고 무명 조각을 쓰면 좋다. 세척은 전자레인지라는 현대문명의 선물이 있어서  간편하게 삶을 수 있도 세균도 박멸할 수가 있다. 옛날보다 사용하기에 좀 더 편리해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연으로부터 선사받은 천연섬유로 가격의 차이는 느끼지만 주방도 호사를 누려 보아야겠다. 자연으로부터 얻어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품이라면 우리 다음세대에게 미안함은 덜 느끼게 될 것 같다.

 

4. 설거지용 세제

친환경 제품들이 이것저것 나오면서 가장 먼저 접했던 게 고형 주방세제이다. 폐식용유를 사용하여 빨랫비누와 주방세제를 만든다고 하여 아파트마다 폐식용유 버리는 전용통이 등장하고 아직도 우리 아파트에는 놓여 있다. 부녀회에서 한동안  만들어서 입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공산품으로 되어 있는 재활용 제품이 많이 있다. 무공해비누라고 나와있고 천연오일로 만들어서 더 고급스럽게 나온 제품들도 많이 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다. 무심코 액체형 공산품을 장바구니에 담기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하고 그릇에 세제가 남지 않는 좀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수준 높은 안목도 필요한 것 같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자연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본다.

 

5. 총평

흔하게 주변에 널려 있는 자주 손이 가던 주방용품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알아보니 나의 무식함을 반성하게 한다. 주부 입장에서 그저 양 많고 싸고 원플러스 원 제품들에 눈을 반짝거렸던 과오를 뉘우치고 앞으로 다음세대를 위해 물려줄 환경과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쉽게 바꿀 수 있는 제품들이고 당자 주변에서 구하기도 어렵지 않기에 교체시기가 왔을 때 잘 메모하여 친환경제품으로 구매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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