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맛집 라무진에서 바쁜 일상으로 인해 한동안 못했던 회식을 하게 되었다. 양고기의 추억은 좋지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자주 가던 소고기집으로 하려고 하다가 리뷰를 읽어보니 3명 정도 갔을 때 기분 좋게 술 한잔 할 수 있고 고기도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고 하기에 선뜻 약속을 하게 되었다. 자주 가던 한우소고기집도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지만 회식을 주로 소고기로 했었기 때문에 잠시 뒤로 미루고 연어와 초밥을 좋아했지만 모든 것을 패스해 버렸다. 같이 가시는 지인분께서 강력하게 추천하셨고 또한 맛집을 선호하시는 분이라 믿고 가게 되었다.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는 일단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살짝 실망했고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과 나란히 되어있는 좌석 때문에 약간 마음속으로 실망을 했다. 좌석도 이미 꽉 차 있어서 자리가 없었고 연기가 가득 차있는 상태라 기분이 좋지 못했다. 좌석이 없어서 나오려고 하는데 기역자로 꺾여 있는 좌석 쪽에 앉아있던 커플이 이제 일어날 거라고 하면서 우리 팀들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다. 이미 금요일 저녁이라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아서 커플이 정리를 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좌석에 앉아 보니 우리 팀은 3명이라 기역자로 꺾여있는 좌석이라 오히려 좋은 상황이었고 대화가 되어 모두 흡족해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 포함해서 첫 번째 메뉴는 양갈비로 시작했다.
기본세팅을 해주셨는데 개인접시와 또 하나의 개인접시에 쯔란가루를 담아주셨고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주셨고 야채식초절임도 함께 내어주셨다. 화로가 우리 앞에 놓였고 양갈비도 접시에 준비를 해주셨다.
메뉴는 칭기즈칸 양갈비, 칭기즈칸 프렌치랙, 칭기즈칸 양고기가 있었고 지인이 추천해 주신 양갈비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화로 위에 불판이 열기를 받아 달아오를 때까지 기다리다 직원분이 화로의 둥그런 불판 위쪽에 양갈비를 올리고 불판 주변에는 방울토마토와 꽈리고추, 양파 썰은 것을 올려놓으셨다. 지글지글 양고기의 기름이 야채 쪽으로 흘러서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먼저 소주로 달리기 시작했고 바로 야채들이 익어서 테이블에 있는 접시에 올려 주셨는데 청양고추를 넣은 쯔란에 간장소스를 넣어 살짝 찍어 먹으니 너무너무 맛이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의 일상을 대화로 즐겁게 이어나가고 직원분이 고기도 예쁘게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 위에 올려 주시니 이보다 편할 수가 없었다. 양고기라 하면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한 점을 넘기지 못했는데 소고기처럼 야들야들하면서 청양고추 한 점을 얹어 먹으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며 소주 한잔을 곁들이니 세상 근심은 잠시 잊히고 즐거운 기억만이 내 주변을 맴돌고 세상도 행복한 것 같아지고 이래서 만남은 즐거운 것이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양갈비는 순식간에 없어지고 이번에는 양고기로 주문했고 바로 화로에 얹어서 직원분이 굽기 시작했어요. 고기만 먹으니 국물이 당기는 한국사람임을 인증하며 어묵탕도 맛있다고 지인분이 또 추천해 주셔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그사이 익은 양갈비를 한점 먹는데 부드럽게 씹히면서 금방 녹아내리니 소주안주에 최고였습니다. 바로 주문한 어묵탕과 추가로 주문한 라무진의 마늘밥이 나왔는데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음식은 이미 다 먹고 난 다음이고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음주와 함께한 오랜만의 회식은 역시나 즐거움 가득한 행복한 현장이었습니다. 이제 어느 누구에게나 라무진을 소개할 수 있었고 라무진을 검색하던 중 세상에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 라무진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가는 자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라무진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제는 가볍게 술자리를 하고 싶을 때는 슬리퍼 신고 편안한 차림으로 라무진에서 술 한잔 할 수 있겠다는 즐거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라무진식사직영점도 앞으로 많이 사랑할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을 때보다 연인끼로 또는 3명 정도의 인원이라면 라무진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라무진 라페스타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19-14 로데오존플라자 1층 104호
(지번) 장항동 741
T.031-919-1765
https://place.map.kakao.com/27598307
회식은 1차로 끝나면 아니 되는 관계로 2차는 하이볼~~~ 3차는 노래방으로 마무리~~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 같이 이제 자주 모이자로 다짐하면서 오랜만에 악수도 하도 하이볼로 친목도 다지고 각자의 늙어버린 손등의 주름도 확인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노래방에서 마루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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